2025 광진구 주민기자단 황순주 제공

중곡3동, 삼계탕 나눔으로 무더위 속 어르신 건강 챙겨

 -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및 밑반찬 나눔 행사

 - 봉사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 따뜻한 한 끼에 담긴 정성과 응원

지난 7월 10일, 광진구 중곡제3동(동장 조성철) 주민자치회(회장 한길원)는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나눔은 중곡3동 주민자치회 특화사업과 동 지역책임제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직능단체 연합의 후원과 적십자봉사회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수일 전부터 시장조사, 장보기, 재료 손질, 포장 용기 마련까지 철저하고 세심한 사전 과정을 거쳤으며, 조리는 적십자봉사회가 맡아 진행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닭 250마리를 정성껏 끓여낸 조리 봉사자들의 헌신이 이번 행사를 가능하게 한 큰 힘이 됐다. 완성된 삼계탕과 밑반찬은 지역 경로당 2곳과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배달 됐다.

한길원 회장은 “폭염에 삼계탕과 김치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어르신들께는 큰 기쁨이 될 수 있기에 매년 행사를 멈출 수 없다”라며, “이 정성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중곡3동에 부임한 조성철 동장은 “뜨거운 열기 앞에서 일하시는 봉사자들을 보며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더운 날엔 내 식사조차 간단히 해결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많은 양을 준비해 주셨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대단하다”라며 “지역을 위한 봉사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직접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삼계탕 용기에 음식을 담고 고명을 얹는 등 정성스레 손을 보탰다. 또, 젊은 층의 참여를 독려하며 세대 간 연대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매년 복날 전후로 열리는 삼계탕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복지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