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진구 주민기자단 윤영희 제공

광진구가 주민의 건강증진 활력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구의공원의 ‘맨발 황톳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황톳길을 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부부가 함께 걸으며 남녀노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인 것이다.

발은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발의 경혈이 자극돼 내장 기능과 신체 각 부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혈액순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 지자체마다 황톳길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구의공원 맨발 황톳길은 폭 2m, 길이 100m 규모로 지난달 22일에 개장한 바 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속 공원에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세족장, 신발장,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었다. 특히 운동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은 편하게 앉아서 씻을 수 있도록 의자까지 마련해 쾌적함을 더했다.

하루에 세 번씩 황톳길을 걷는다는 한 주민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데 불면증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해 열심히 걷는 중이다. 가까운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반가워했다.

광진구에는 아차산 소나무쉼터 위의 ‘아차산 맨발길’과 아차산 어울림정원 생태연못 옆의 ‘정원 맨발길’이 마련돼 있고, 올 하반기에 중랑천과 광장동 일대에도 계속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