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CO2 배출 절반으로 감축

○ 웅진그룹 저탄소경영 선포…친환경 공정혁신 계열사 확대

○ ‘저탄소 경영 4대 전략 과제’ 발표

2020년 CO2 배출 절반으로 감축

                                                                             출처 : 2010. 1. 4 (월), 매일경제

웅진그룹이 2005년을 기준으로 2020년까지 그룹 성장률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50% 낮추기로 하는 등 `저탄소 경영`을 선포했다.

웅진그룹은 4일 서울대 웅진코웨이 R&D센터에서 윤석금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지구 사랑을 담은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라는 저탄소 경영 슬로건과 함께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웅진그룹이 제시한 목표는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CO₂ 원단위 50% 감축`이다. 이는 2005년을 기준으로 2020년까지 그룹 성장률에 대비해 탄소배출량을 50% 낮추겠다는 의미다.

이를 풀이하자면 2005년 웅진그룹 사업 규모와 CO₂ 배출량을 1이라고 했을 때 저탄소 경영 없이 2020년까지 100% 성장했을 때 사업 규모와 CO₂ 배출량 모두 100% 증가한 2가 되지만, 저탄소 경영을 통해 CO₂ 배출 감축 노력을 기울여 2020년에 사업 규모가 100% 성장한 2가 되더라도 CO₂ 배출량은 50%만 증가한 1.5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장률 대비 CO₂ 배출량을 50% 줄인 것이 된다.

그룹 관계자는 "CO₂ 배출량 감축에만 초점을 맞추면 성장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면서 그에 수반되는 CO₂ 배출량은 절반으로 줄이고자 하는 방침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진 그룹 환경담당 부회장은 △탄소경영보고서 발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통합 환경정보시스템 구축 등 지난해 성과를 설명하고 이어

△온실가스 감축 설비 도입 △친환경 공정 혁신 △협력사 녹색 공급망 관리 △탄소 상쇄 프로그램 확대 등 `저탄소 경영 4대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폐기름ㆍ냉매처리 장치를 올해 웅진코웨이 포천공장을 시작으로 도입하고, 현재 웅진에너지 대전 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과 렉스필드 골프장에 설치한 LED 조명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웅진에너지가 사용 중인 폐수 재활용 장치를 올해 웅진케미칼을 시작으로 계열사로 확대하고, 웅진케미칼이 시행하고 있는 LNG 연료 전환과 폐수처리장 메탄가스 재활용 스팀 공급 개선 등 친환경 공정혁신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협력사에 대해 정기 교육 등 환경경영을 지원하고 협력사가 공급하는 원자재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친환경 공급망 관리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고객 단순 변심으로 반환한 제품들을 재가공해 원하는 고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재판매하는 등 탄소 상쇄 프로그램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웅진그룹은 4대 전략 과제 외에도 임직원들이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저탄소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린오피스 △그린운전 △그린고객 △잔반제로화 △흡연제로화 △자원재활용 등 저탄소 경영 6대 실천 캠페인을 벌인다.

윤석금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웅진은 2006년 환경경영 선포 이후 환경의 관점으로 전사 경영 체제를 정비한 바 있다"며 "2010년 저탄소 경영 선포와 실천으로 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