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악의 물난리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수해지역을 방문하시어 쌀, 장갑, 장화등 순식간에 닥친 재난으로 겨우 몸만 빠져나와 당장 의식주 해결이 막막한 수재민들에게 많은 도움과 용기를 심어주신 구의동 의소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년만이라도 과언이 아닌 호우는 아름답고 수려함을 자랑하던 내설악의 산간계곡을 하루아침에 황폐한 허허벌판으로 만들었고 마을이 있던 곳은 모래, 돌, 바위에 파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차마 눈 뜨고는 볼수가 없습니다.

사망.실종30명, 부상 70, 이재민 1200명, 주택 469가구, 농경지, 상수도, 교통, 통신, 전기 등 4,700억원이라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어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도,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에도 점차 재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족을 잃고 집을 잃고 참담한 심정에 빠진 수재민에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고마우신 분들의 도움으로 가장 피해가 심했던 한계리 지역에도 10여일만에 전기, 도로, 통신이 응급복구가 완료되었고, 유실이나 침수된 주택, 농경지 등도 궂은 일을 마다않고 달려오신 전국방방곡곡의 자원봉사자와 군인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진행되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며, 수재민들은 컨테이너박스에서 어렵게나마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어려울때 받은 도움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수혜를 받은 많은 분들은 앞으로 봉사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것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귀 가정과 단체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6. 08.03

강원도 인제군 북면장  원종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