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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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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친절이 불만으로

작성자
박**
수정일
2002-04-12
조회수
4827
예전에 어느 항공사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다리가 불편한 지체부자유 여자 손님이 비행기에 탑승했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계단으로 된 step car를 내려가게 되었답니다.
물론 휠체어를 타신 채로는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니
곤란해 하고 계셨겠죠

이를 본 항공사 남자 직원이 이 여자분을 턱!하니 들쳐 업고
계단을 씩씩하게 내려갔답니다.
옆에서 지켜본 손님들은 "아! 참 친절한 직원이구나!"라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얼마 후 그 여자 손님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날 직원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편지였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은 불만의 내용이었답니다.

"나는 장애인이기 이전에 젊은 여성이다.
모르는 남자가 내 의사를 묻지도 않고
사람들 앞에서 덥석 업어 버리는 것은
내 여성으로서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이고 수치심을 느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을 보았을 때
너무나 무관심하거나 혹은 필요 이상의 동정을 베풀어서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가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친절이란 "상대가 진정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

잊지 마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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