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나누기에서 받아온 된장으로 만든 열무된장국과 간장으로 간을 한 감칠맛나는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 감사한 맘으로 글을 씁니다. 한번도 된장 간장을 만드는걸 본적 없던 결혼생활20년에 올해 처음 구청에서 첨으로 장담그기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된장을 손수 담가 주시던 어머님이 파업선언을 하셔서요^^ 사실 창피하지만 메주가 어떤방법으로 된장이 되는지도 잘몰랐구요..사먹는 된장 맛없다고들...^^; 된장 간장은 선생님이 넉넉히 준비해주셔서 저희 나누고도 남아 어려우신 어른들께 조금씩 나누어 주실수 있다고 하셔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나눈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장담그기에서 받아온 된장 멸치육수에만 된장국을 끓였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만든 된장 좀 떫은맛이 날줄 알았는데 조미료가 필요없어 놀랐구요. 간장은 감칠맛이 나서 무언가 첨가한듯 맛있어요 내년엔 요번 참여하신분들은 안되고 새로운분들 가르쳐 주신다고 하셔서 좀 서운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엄마들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봄에 다같이 모여 된장장인이신 분께 자세한설명도 듣고, 여름에 메주를 간장에서 걸러내는 것도 모여서 배우면서 새로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또 늦가을, 맛있는 된장과 간장을 받아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장담그기 1년동안 계속 신경쓰고 관리해야 함을 저처럼 초보 장담그기하던 주부도 압니다. 장마철과 무더운 날씨에 장독을 깨끗이 관리해주시고, 체험 후 마무리 정리까지 먼저 도와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나혼자 막막해서 할수없는 이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주신 담당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