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출근하다가 골목 후미진 곳에 새끼매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키웠던 매 생각이 나서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출근하면서 119-110-광진구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다친 것 같기도 하고 몹시 걱정이 되던 차에 광진구청에서 구조를 해주신다는 연락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집사람이 전화가 와서 광진구청에서 구조해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매가 어디가 다쳤는지도 걱정되고 앞으로 어떻게 보호받게 되는지 소식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구조해주신 구조팀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오늘만큼은 광진구에서 살면서 보람된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