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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눈부신 햇살...민원담당관 강수진 님!

작성자
**
수정일
2018-05-10
조회수
408
평소 공직자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불친절, 게으름, 업무지식부족 등은 실무자들의 전용이고
책임회피, 책임전가, 복지부동 등은 고위직들의 전유물이라 여겼었지요..
오늘 토지등기부등본이 급히 필요한지라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다 보니
문정동 법원등기소로 가야 된다...전화로는 발급 신청이 안된다, 직접 와라...끝에
구청에 가면 무인발급기가 있는데 거기서 뽑으면 된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5월10일 11시20분경 광진구청 민원실 앞, 무인발급기...그런데
-일단 너무 복잡해, 뭐가 이리 많어, 이게 무슨 말이야, 읽어봐도 잘 모르겠네,
지폐는 왜 안 들어가, 아니 경기도 포천군에 왜?????길명리가 없지?, 이거 고물기계 아냐?-
몇차례 실퍠하고 짜증이 나려는 그 순간, 들려 오는 목소리.
"제가 조금 도와 드릴까요? 잠깐만요, 아 여기 있네요, 길명리는 포천군이 아니구요, 포천시로 편입됐나 봐요, 여기 확인버튼 있죠? 직접 눌러 보세요." 곧이어 촤르르륵~~등본서류가 나오더라구요.
"이걸 다요?...아홉번 더 하셔야 겠네요, 하시다가 안되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이 안에 있을 겁니다~"

무난히(?) 필요한 서류 다 뽑았습니다. 제법 묵직한 서류뭉치를 들고 민원실 의자에 앉아 확인을 하며
증여받고 좋아할 아들내외 생각에 웃고 있는데, 어느 여직원이 웃으며 다가와 대형봉투를 주시는군요.
제가 대형봉투 찾더라고 민원담당관이 얘기해 주더랍니다.

아아~그래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 알았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오늘 광진구청에서의 일은 민원인에 대한 그저 그렇고 그런 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성심을 다한,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인드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쇼맨쉽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무인발급기 사용법을 완전히 이해했습니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죠.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일러 주신 민원담당관 강수진 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광진구청을 나서는 길, 참 기분이 좋숩니다.
5월의 눈부신 햇살이 강수진 님의 밝은 목소리와 오버랩되며 들리는 듯합니다.
광진구청의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 모두모두 행복한 5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조남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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