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진한울촌 요양원에 어머님을 모신 보호자입니다.
광진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옥상에 텃밭을 조성한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나 반가워서
지난 8월31일 가을배추와 무우심기 행사에 보호자로서 참석을 했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옥상에 올라가보니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눌수 있는 휴게공간을 잘 만들어놓았으며
상자텃밭에는 개개인이 분양받을 것처럼 어르신 이름을 일일이 적어놓아
저희 어머님이 보시고는 아주 흐뭇해 하셨습니다.

구청에서 나오신 직원분의 설명과 요양보호사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르신들이 직접 배추와 상추 모종을 심고, 무우씨를 뿌리고
물뿌리개로 물을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어린아이같이 마냥 행복해보였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요양원이다보니 어머님께 햇볕과 바람을 쐬드릴 공간이 마땅치 않아
아쉬웠던 참이었는데,
빈공간으로 남아있던 옥상에 휴게공간과 텃밭을 멋지게 꾸며놓아
앞으로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식물이 나날이 성장하고 거두는 기쁨도 맛보게 될 것이고
건강에 좋은 햇볕을 쪼일 뿐만아니라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쏘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어르신들이 무척 기뻐하고 보호자로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광진구청에서 이러한 좋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수고하신 직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더 바랄 것이 있다면,
휴게공간 지붕덮개에 등나무를 심어 올려주시다면
더욱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