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 11(화) 밤 10시 30분 경 중곡 2동 47-14 앞 노상에 술에 취한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입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여성은 술에 몹시 취하여 도저히 혼자서는 보행이 불가능하여 파출소에 보호하게 되었으나, 소지품이 없어 인적사항을 알 수 없어 술에서 깨어 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던 중, 성명불상의 환경미화원이 현금 5만 원 등이 들어 있는 여성용 가방을 들고 파출소를 방문 신고하여 가방 속의 주민증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하여 가족에게 인계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여성이 밤새도록 파출소에서 술에서 깨어 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 경찰관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이지요.

그 환경미화원은 바쁘시다면서 인적사항도 밝히지 않고 가시는 바람에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바쁘신 쓰레기 수거 작업 중에도 습득물을 파출소까지 찾아와 신고해 주신 환경미화원 덕분에 빠른 시간내 그 여성을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의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어 이렇게 널리 알리고자 소개합니다.
이 분이야말로 진정 우리 사회를 살 맛나게 하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