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회사에서 일하는데,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광진구청에 다녀오시는 길인데...
아주 친절한 공무원을 만났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셨습니다.
곧 70을 바라보시는 아버지께서,
기초노령연급 수급문제로, 이것저것 확인하고 여쭤보신 모양인데...
서류 몇가지를 구비하면 가능하다고 했다며,
너무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나 봅니다.
더욱이 너무나 친절하고 공손했다면서..
요즘 공무원들이 예전 같지 않다고, 이런 공무원은 널리널리 칭찬받게 해야한다고
아주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신청당시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많이 속상해 하셨는데,
몇가지 서류를 구비하면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친철하고 공손한 공무원을 만나,
기분까지 너무너무 좋다고 하신 아버지 모습이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자식들도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하루면 수십명의 민원인을 상대하셔야 하는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제 아버지께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하신 조현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꿨답니다.^^

조현아님의 오늘 하루도 행복가득하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