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구청에 들렀다가 취업정보센터를 발견했습니다. 몇개 있지도 않고 집에서 먼 고용안정센터만 들르다가 이렇게 구청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편리했습니다.

 고용안정센터에 많이 다녀봤지만 구직등록만이 자기네들 일인것처럼 취업상담은 거의 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주소만 하나 알려주면서 알아서 찾아보라는 식이었습니다. 반면 이곳 취업정보센터는 친절하게 상담해 주셨습니다. 전공과 원하는 직종을 자세히 물어보시더니 잘 맞는 조건의 기업체를 추천하여 프린트 해 주셨습니다. 추천업체가 100개가 넘어서 고르는데 제가 고르는 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행복한 선택의 시간이었습니다.

 담당자님과 상담중 어르신 두 분이 더 오셨고, 저는 기다려야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일자리를 찾으시는 분들이었고, 꽤 오랜 시간 걸렸습니다. 당연하겠죠. 저처럼 제대로 상담해주시느라 충분히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담당자분들이 한 두분만 더 계셨더라면 양질의 서비스를 지체없이 받았을 것입니다.

 한시간 가량이 지나서야 제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담당선생님은 이것저것 물어봐주시고 몇개 업체에는 직접 제 이력서를 보내어 추천도 해 주셨습니다. 그날 저녁 제 이메일에는 면접을 보러 오라는 편지들로 꽉 찼습니다. 담당자분이 알짜배기 상담을 해주신 덕택에 저는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아무튼 취업센터 이진숙 담당선생님 덕분에 상담 잘 받고 좋은 데서 일했습니다. 거기 인력 좀 늘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