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중곡동의 주택가 한 가운데에 마을공원 공영주차장이 탄생했다.

    마을공원 공영주차장은 지상에는 공원으로 꾸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지하1․2층은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2008년 4월에 착공, 오는 19일 준공식을 갖는 이 공원주차장은 167억3천5백만의 예산이 투입돼 광진구 중곡3동 195-1번지 일대 3,038㎡부지에 지어졌다.

    마을공원은 주민들이 집 앞마당처럼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파고라와 의자, 지압보도,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고, 소나무와 기린초 등을 심어 쾌적한 쉼터로 조성했다.
   
    지하에는 지하 1․2층에 총 163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자연채광창도 설치했다. 마을공원 중앙에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자연채광창은 지하1․2층까지 연결, 어두운 지하주차장을 환하게 밝혀줘 여성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곡동 지역은 자양동이나 광장동 같은 광진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단독주택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주차공간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곳이다.

    마을공원 공영주차장이 설치된 중곡3동에는 현재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이 200면 가량 조성되어 있지만, 대기자 수가 주차면수의 4배인 8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구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조성된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만으론 이러한주차난을 해소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주택 24동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함으로써 지상에는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월 주차비용도 기존 거주자 우선주차 비용과 비슷한 주간 4만원, 야간 3만원, 전일 5만원 등으로 책정, 이용에 부담이 없도록 했다.

    구는 오는 19일(목) 준공식을 개최한 후 3월 말까지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4월 1일부터 유료로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마을공원 공영주차장은 주택가 밀집지역 주민들이 흔히 겪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함과 동시에 쉼터 공간까지 제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