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얼굴엔 앳된 웃음이 가득한 박삼례(구의3동, 56세)씨는 아침부터 이것저것 챙기느라 분주하다.
평소 맛깔스런 음식 솜씨로 소문나 있던 김영옥(자양1동, 63세)씨는 오늘 솜씨를 발휘할 절호의 기회라며 걸음을 재촉했다.
광진구 여기저기서 아침부터 분주한 발걸음을 옯긴 이들의 정체는 ?
한손엔 부엌칼을, 한손엔 도마를 들고 이들이 집결한 곳은 바로 중곡4동 115-6번지.
광진구부녀회장 집 마당이다.

 20명의 아줌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요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도, 친목도모를 위한 잔치 준비를 위해서도 아니다. 바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밑반찬을 요리하기 위해서다.

너른 마당에 각종 반찬 재료와 양념을 요리순서에 맞게 가지런히 펼쳐 놓고 앞치마와 머리수건을 두른 아줌아들!
깍두기, 멸치볶음, 오징어무침에 영양만점, 정성가득!

 ⊙ 광진구(구청장:정영섭)는 28일, 29일 이틀간 ‘사랑의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소년소녀 가장 가구에 나누는 행사를 개최한다.

◑ 광진구새마을부녀회(회장:남옥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창 성장기의 나이에 평소 면류 등 기초적인 저가류 음식에 의존하는 청소년들의 건강도 챙기고 함께 나누는 삶을 전해주자는 취지.

◑ 이번 사랑의 밑반찬은 구부녀회에서 현대백화점 천호점 그린마켓을 운영하여 모은 수익금 100만원과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정성으로 이틀에 걸쳐 만들어지며 ,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일    시 : 2005. 6. 28(화) ~ 29(수) 
    ▶장    소 : 광진구새마을부녀회장 자택마당
    ▶주    관 : 광진구새마을부녀회
    ▶내    용 : 정성스럽게 조리한 밑반찬(소고기 장조림 150근,
              계란 장조림 1,320개, 열무김치100박스)을 불우이웃과 나눌 계획
    ▶배 부 처 : 관내 소년소녀 가장 20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