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도 베이징 올림픽 가다

-  서울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아리수 페트병 10만병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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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누빈다. 서울시는 아리수 페트병 10만 병을 베이징 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재중 한국인 응원단에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천하오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아리수 기증식을 갖고,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메시지

   와 함께 아리수 페트병 10만 병을 전달했다.

ꏚ 이는 재중국한국인회 등에서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음용수로 아리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 무더위 속에 애쓰는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한국인 응원단들은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아리수를 마시며 식힐 수 있게 됐다.

ꏚ 서울시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함으로써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서울시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홍보 활동의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경기장 등에서 아리수를 마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대상으로 ‘아리수 디카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기간은 8월 8일~15일까지로 디카사진을 촬영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인터넷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로 응모하면 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ꏚ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는 세계 200여국에서 1만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의 302개 금메달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국대표 참가 선수단은 13개 종목에 133명 규모로 참가하며 이 중 서울시 소속 참가 선수단은 8개 종목의 33명이다.

물 이야기(Ⅲ)

        - 물에도 색이 있어요

        - 물이 미인을 만들어요

ꏚ 물에도 색이 있어요

   물은 색이 없다고 했지만 호수나 강물, 바닷물은 실제로 파랗게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옥색, 황색, 검은색, 붉은색의 물도 있습니다.

   물의 색은 물에 녹아있는 여러 가지 물질과 빛의 반사 때문에 생기는데, 작은 알갱이가 많이 있는 얕은 물에서는 녹색으로 보이지만 알갱이가 적고 물이 깨끗하고 깊으면 깊은 곳에서 빛이 반사되어 진한 청색으로 보입니다. 황해는 중국대륙에서 날아온 먼지 때문에 누렇게 보이고, 흑해는 바다 밑의 퇴적물이 부패하여 검게 보이며, 홍해는 플랑크톤 번식으로 붉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저수지물이 파란색이었지만 지금은 대개 탁한 녹색으로 보입니다. 이는 물 속에 지나치게 많은 영양물질이 흘러들어 물이 오염되어 색깔이 탁하게 보이는 것으로, 비료나 세제, 공장폐수로 ‘부영양화’(물 속에 영양 염류인 질소나 인이 늘어나는 현상)되어 조류가 많이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ꏚ 물이 미인을 만들어요

   물 속에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들어있는 정도를 경도로 나타냅니다. 경도가 높을 물을 경수 또는 센물이라 하고 경도가 낮은 빗물이나 수돗물은 연수 또는 단물이라 합니다.

   옛날 강릉에서는 이 지역에 미인이 많은 것은 강릉의 물이 센물(경수)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날마다 경수를 마시면 피부 속의 멜라닌색소를 줄여 피부를 희고 부드럽게 한답니다. 그러나 경수를 오래 마시게 되면 체내에 결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석회질이나 미네랄 성분이 적은 연수(단물)는 비누가 잘 풀려 빨래하기도 쉽고 피부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산골처녀가 서울로 시집을 가서 수돗물 즉, 연수를 사용하게 되면서 피부가 뽀얗게 좋아져 “서울 가더니 예뻐졌네”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 다음편에는 ‘물 마시는 십계명’, ‘얼음이 얼면 부피가 늘고 물에 뜹니다’를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