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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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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메시지 8호

부서
기획예산과
작성자
등록일
2009-10-16
조회수
952
첨부파일

선방 고양이의 가르침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장 박우상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정말로 필요한 일들은 얼마나 될까?

아니면... 바꾸거나 고쳐야 할 일들은 없을까?...

  실제로 우리는 바쁜 업무 속에서 과거에 해놓은 방식대로 답습하며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좀더 새로운 방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어 좀 색다르게 행동한다 싶으면 여러 가지 방해요소(?)들이 등장하여 어려움을 겪게된다. ‘옛날부터 다 그렇게 해왔다’느니‘바뀌면 번거롭고 귀찮다’느니,‘예산이 많이 든다’또는‘시간이 많이 든다’등등...

이런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계속 불필요한 제도를 답습하고 개선해야 할 잘못된 규칙이나 규정들을 통용시키고 답습할 것이다. 이런 내용을 잘 담은 재미있는 일본의 고사가 있어 소개한다.

 

어느 선원의 방장이자 선불교의 대가인 고승에게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고승은 고양이를 얼마나 애지중지했던지 참선시간에도 항상 고양이와 함께할 정도였다. 어느날 아침, 늙은 고승은 세상을 떠나고 선방의 최고참인 상좌가 고승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고양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좌들이 묻자 새 방장은 스승을 기리는 뜻에서 참선 시간에 고양이를 들여보내도 좋다고 허락했다.

수년이 흘렀다. 선사의 고양이는 죽었지만 고양이에 길든 수좌들은 다른 고양이를 들였다. 그들은 고승의 명성과 가르침의 비결이 고양이에 있다고 믿어, 정작 입적한 고승이 얼마나 훌륭한 스승이었는가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한 세대가 지나고, 선불교에서 고양이가 참선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에 대한 지침서가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다시 한세대가 흐르고, 고양이는 그 지역 참선 수행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에 이백여년이 걸렸다.

  왜?...

고양이가 참선수행에 함께해야 하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업무를 하면서‘이 업무는 왜 이러한 절차가font-family: HY견명조; mso-hansi-font-family: HY견명조; mso-fareast-font-family: HY견명조; text-shadow: auto"> 다른 방법으로 하면 안될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 일이 얼마나 될까?

우리 역시 이런 사고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별탈없이 흘러갔기 때문에, 또는 충돌없이 흘러가려면 이 불필요한 “고양이”를 제거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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