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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발굴”… 서울시 상수도 해외 진출 활발

작성자
최**
등록일
2019-11-27
조회수
130
‘ISO 22000’ 획득 등 질·인프라 세계적 / 인도네시아·베트남·페루 등에 기술 전파 / 외국 도시 관계자들 대상 정책연수 실시 / 운영 실적 없는 기업체 해외 진출 지원도

서울시 상수도사업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면서 안전식품 인증(ISO 22000)을 획득하는 등 수돗물의 질적 생산 및 운영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의 해외진출은 세계 물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 물시장은 2017년 기준 7252억달러 규모이며 2022년까지 연평균 4.2%의 성장이 기대되는 블루골드 산업이다.

현재 상수도사업이 진출한 국가는 브루나이 PMB섬, 인도네시아 자바섬, 페루 찬차마요시, 베트남 후에시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3년 찬차마요시 수도시설 개량 지원 사업을 비롯해 저개발국가의 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시는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수장 시설개량사업 등에 대한 컨설팅과 타당성 조사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상수도 인프라가 낙후된 곳을 중심으로 상수도 기술을 전파했다.

브루나이 PMB섬에는 인프라 개발 컨설팅 사업을 전수했으며, 페루 찬차마요시에는 수도시설 개선사업을 펼쳤다. 베트남 후에시에는 식수시설 개선사업을 전수했다.

PMB섬 인프라 개발 컨설팅 사업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며 총 사업비 2300억원 중 컨설팅비 135억원을 수주했다. 민간협력으로 해외 수도사업에 진출한 국내 첫 사례다.

찬차마요시 수도시설 개선사업은 남미 최초 한인 정흥원 시장이 2012년 상수도시설 개선사업 지원을 요청해 추진됐으며,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한 지자체 최초의 해외원조사업이다. 국내 타 지자체의 주요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후에시 식수시설 개선사업에는 서울시의 중금속물질 제거 노하우를 전수했다. 후에시 요청으로 ‘온라인 수질 다항목 연속자동 측정장비’를 설치해 중금속 물질 제거와 국산자재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또 서울시는 2012년부터 외국 도시 수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수도 정책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동안 총 37개국 87개 도시에서 262명이 참여해 상수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2019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 참가해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상수도시설이 낙후된 해외 도시에 상수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수하는 한편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노력이 호평을 받아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상수도 해외진출은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시공실적이 있지만 상수도 운영 실적이 없어 참여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이 부분을 보완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계기를 만들었다. 시는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개발도상국 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연 3회 상수도 정책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사업의 해외진출과정을 통해 민간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도록 지원함으로써 ‘상수도사업 해외진출 서울형 모델’ 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기술과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뉴스출처ⓒ 세계일보 & Segye.com,
http://www.segye.com/newsView/20191126516408?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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