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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돗물 사용은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작성자
최**
등록일
2019-07-19
조회수
122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돗물이란? 상수도 시설을 통해 음용을 위해 공급되는 물을 말합니다. 오늘날에는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 수돗물이 오늘날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쓸 수 있는 데에는 우리나라의 상수도 시설 발전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 발전에 따른 수돗물의 역사도 같이 알아볼까요?

1974년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에서 토기관으로 이루어진 상하수도가 발견되면서 통일신라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수도시설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수도 기술이 후대로 전수되지 않아서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수도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우물이나 강, 하천의 물을 마시고 사용했습니다.

서울의 청결 상태가 열악했던 시기인 조선시대에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길어와서 사람들에게 파는 물장수가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함경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북청 물장수’로 불리곤 했는데요. 이들은 수상조합을 결성하여 그들의 급수권을 보장했지만 근대 상수도 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점차 사라졌습니다.

1903년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토위크가 대한제국정부로부터 상수도 부설권 특허권을 얻어내지만 이들은 1905년에 이 특허권을 영국계 회사인 ‘대한 수도 회사’에 양도합니다.
1906년부터 서울 뚝도 정수장 공사를 시작한 ‘대한 수도 회사’는 1908년 8월 뚝도 정수장 공사를 완료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수도시설이 완공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4대문 안과 용산 등지에 공용 수돗물을 공급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해외동포들의 귀국과 인구의 도시 밀집화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심각한 급수난에 허덕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터진 6.25 전쟁으로 남아있던 상수도 시설이 파괴되면서 더욱더 심각한 급수난에 시달리게 되었죠.

전쟁 직후 외국의 원조로 다시 시작한 상수도 시설 공사는 60년대에 이르러 다른 나라의 차관을 통해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청주, 대전, 광주 등 7개 도시의 수도시설을 개선하였고, 70년대부터는 한강 상류의 수질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실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80년대에 이르러서는 상수도를 통한 급수율이 60% 이상에 이르렀습니다.

이렇듯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의 상수도 시설은 깨끗한 수돗물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도록 질적 향상에 성공하였고, 2019년 현재 상수도 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99% 이상에 달합니다.

이렇듯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의 수도시설, 이러한 발전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물을 마시고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여러분들도 우리의 수돗물 ‘아리수’와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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