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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젊은 생각을 삽니다”

부서
기획예산과
작성자
최복주
등록일
2009-02-06
조회수
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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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장님, 역세권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실버세대를 일용직으로 채용해 관리를 맡기면 노인 일자리도 생기고 불법 포장마차를 막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광진광장은 광진구 대표적 광장임에도 이렇다 할 특색이 없습니다. 어린이대공원과 주변 대학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광진구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시설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12월 어느 날 구청 기획상황실 풍경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수십여명의 젊은 직원들과 둘러앉아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있다. 젊은 아이디어를 구정에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광진구 ‘주니어 보드(청년중역회의)’ 하반기 정례회 모습이다. 참가한 청년중역들은 미리 프리젠테이션 파일까지 준비해 평소 생각하고 있던 구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형스크린에 비춰가며 발표했다. 정송학 청장과 참가자들은 발표한 내용을 구정에 어떻게 접목할 지에 대해 입을 열고 귀를 기울였다.


  광진구 주니어보드는 정송학 구청장 및 각 부서 7급이하 직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니어보드란 1932년 미국기업이 처음 실시한 제도. 과장급 이하 창의적인 직원들 일부를 청년이사(중역)로 임명하고 이들과 토론을 통해 회사 주요 안건이나 문제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2, 30대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경영 현장에 불어넣는 일종의 ‘젊은 피 수혈’인 셈이다. 이 제도는 이미 삼성, KT, 포스코, KTF 등 대기업에서도 ‘영보드(Young Board)’ 또는 ‘하트보드(Heart Board)’ 등의 이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같이 주니어보드 청년중역들이 내놓는 아이디어는 모두 실제 구정에 반영되고 있다. 구 행정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있는 7급이하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대부분 ‘구민만족’이라는 광진 구정목표와 맞닿아 있는, 참신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정례회의에서 채택된 안건은 모두 다섯 가지. 앞서 말한 ‘역세권 대중교통 환승 자전거·이륜차 보관대 설치’와 ‘광진광장에 가면 광진구가 보인다’ 두 건은 이후 간부회의를 통해 올해 실시가 확정됐다. ‘문화가 있는 상상놀이터 만들기’는 이미 해당부서에서 올해 업무계획에 반영한 내용이었다. 정송학 구청장은 구청사내 휴식공간을 미니 공연장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주관부서인 총무과에 처리를 지시했다. 외국인도 손쉽게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국어 전문인력을 배치하자는 제안은 이미 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어서 보완 추진키로 했다.


  상반기 주니어보드 정례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은 이미 대부분 구정에 반영됐다. 아차산 토요한마당 문화공연 활성화와 관련한 제안 이후 공연관람석에 차양막이 설치됐고 공연기간도 연장됐다. 화장실 개선도 이뤄졌다. 5호선 광나루역에서 공연장 입구까지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광진구 상징 조형물과 공공미술품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안 역시 대상 작품에 대한 일제조사를 거쳐 홍보물 제작 및 여행사·호텔과 연계한 홍보 실시 등 실제 구정에 반영됐다. 광진구 문화복지 활성화를 위한 ‘천원의 행복’ 사업 역시 멜론악스, 시설관리공단 등 문화시설 관리주체들과 협의를 거쳐 구민들이 천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처리됐다.
  광진구 공직자 복지에 관한 내용도 있다. 밤새 당직을 한 다음날 전일 휴무가 필요하다는 제안은 즉시 받아들여졌다.
  이밖에 광진구청 대표전화를 생활 편의전화로 활용하자는 내용과 보건소 1층 화장실 개선에 대한 제안 역시 모두 도입됐다.


  김희성 비전추진담당관은 “주니어보드 회의는 타 부서 업무를 파악하지 못해 이미 계획중인 업무가 제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참가자들의 구정발전을 위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참가자들에게도 구청장의 구정방향 및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등 주니어보드 회의는 구정 발전에 적잖은 플러스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주니어보드 회의가 조직 상하간 소통기회를 만들고 구민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실시하는 한편, 직급별 회의도 도입하는 등 토론문화를 보다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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