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고구려역사 문화계승 주제 학술대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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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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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내 고구려 유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활용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
⊙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오는 6월 13일 광진문화예술회관(나루아트센터)에서 한국고대학회韓國古代學會 주관으로 “2008 고구려역사문화계승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아차산 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진구에서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위해 마련한 이 학술대회는 ‘고구려의 역사적 의의 및 계승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6명의 발표자가 기조강연 외 5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 먼저 신형식(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고구려의 민족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하며, 1부에서 일본 교토부립대 교수 이노우에 나오키(井上直樹)와 미국 하바드 대학 한국연구소의 마크 바잉턴 교수가 각기 ‘전후 일본의 고구려사 연구현황’과 ‘서구의 고구려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 2부에는 부산대 고고학과의 양은경 교수가 고구려 불교조각에서 보이는 중국대륙과의 불교사상적 및 조각양식적 교류의 범위를 대륙과 해양을 아우른다는 측면에서 확인하고, 동시에 특히 주조기술에 반영된 고구려의 우수한 금속주조기술이 백제와 신라는 물론, 중국 산동지역에 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 앞의 발표가 고구려사에 대한 해외의 연구경향과 인식, 그리고 고구려사의 독자성 및 우수성 등 기존 학계에서 자주 다루었던 주제라면 이어지는 충주대 백종오 교수와 고려대 최종택 교수의 발표는 “기존 유적발굴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 백종오 교수는 아차산 고구려보루군을 군사유적으로서만 아니라, 제례의식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즉 광진구 홍련봉 보루 및 경기도 연천군의 호로고루성에서 연화문와당 등 수막새가 출토되었는 바, 이는 고구려에서 기와가 왕궁 및 종교관련 건축물 등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과 결부시킨 것이다. 특히 고구려의 대표적인 제천행사인 동맹제(東盟祭)가 강가에서 행해졌는데, 홍련봉 보루와 호로고루성이 모두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당일 대회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앞으로 학계에 큰 논점이 될 수 있다.
◑ 한편 최종택 교수는 문헌·고고학적 연구성과의 사회적 기여라는 측면에서 아차산고구려유적의 활용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 교수가 홍련봉 보루 등 아차산보루군유적발굴의 주역 중 한명이며, 광진구가 ꡔ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ꡕ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아차산고구려유적의 보존 및 활용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최교수는 아차산 일원 유적발굴이 유적 보존이라는 전제에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에 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활용이 전제되지 못함으로써 야기된 유적 보존의 한계와, 특히 아차산고구려유적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어 그 보존과 관리가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 최종택교수는 그 결과 야기될 수 밖에 없는 지자체간 정책추진의 충돌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고구려유적 수학여행 및 역사유적 코스개발’ 등과 같은 구체적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 이같은 최 교수의 대안제시가 광진구가 추진하는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과 어떻게 연계되어 그 실효성을 갖추게 될지는 당일 벌어지는 종합토론 때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 종합토론을 마친 학술대회 참가자 전원은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을 본격추진 중인 광진구 아차산을 현장 방문하여 홍련봉 보루 등을 답사할 계획이다.
◑ 광진구는 구의 역점사업인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과 관련하여 2008년부터 사업완료기간인 2011년까지 건축비의 60%에 해당하는 국·시비 128억여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게 되어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37,444㎡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2층 6,137㎡의 건축물로 1층 상설전시관 및 지하 수장고를 비롯하여 기획전시관, 체험관, 뮤지엄샆, 교육·자료실을 갖추고, 역사문화관 주변에 홍련봉 보루 복원 및 온달장군묘 재현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아차산 고구려역사문화관은 유적, 유물의 보존·전시 기능 외에도 연령대별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현대적 영상매체와 능동적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차별화 된 박물관 운영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광진구는 인접한 구리시가 추진 중인 고구려기념관 건립사업과 관련하여 양측의 고구려 문화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 구는 광장동 384-8번지 일대 사업예정부지에 대한 지표조사, 토지보상,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9년 착공하여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