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곡3동에서는 주거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 주민센터 직원이 협력하여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70대 김○○ 어르신 댁의 쓰레기 7톤가량을 청소했다.

중곡3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하게 되는 저장강박으로, 집 앞 골목은 물론 계단과 집안, 옥상까지 폐지와 쓰레기로 가득 채웠다.

또한, 사고력과 인지기능 저하로 쌀을 방에 보관해야 하는데 마당에 펼쳐 두어, 비를 맞혀 벌레가 생겼다. 쌓인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벌레로 이웃 주민들과의 갈등과 민원이 이어졌다.

통장은 이 사실을 주민센터에 알렸다. 이에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주기적으로 상담하면서 설득하였고, 어르신의 동의를 얻어 주거복지센터의 저장강박 가구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중곡3동 주민센터와 주거복지센터, 주민이 협력하여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방역과 정리 정돈을 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청소는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어르신은 “깨끗해진 집이 신기해 자꾸 둘러보게 된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중곡3동은 앞으로도 인지 자극 활동 등을 통해 어르신의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정서를 지원하며 세심하고 꾸준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