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딱딱한 민방위 교육을 재미있는 상황극으로 연출해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목) 구청대강당에서 실시된 지역․민방위대장 보충교육에 참가한 민방위 대장은 400여명. 이들은 1시간 남짓한 공연시간 내내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등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상황극은 황사, 가스 누출사고, 차량 화재, 산불 발생, 노래방 화재 등의 상황에서의 대처 및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을 보여주었다.

    광진구가 민방위교육에 상황극을 도입한 이유는 대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 교육의 효과를 보다 높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기존의 딱딱한 강의식 교육이 민방위 대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해 교육 이수를 위한 시간 때우기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다. 

    구는 이번 교육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향후 민방위 대원들을 대상으로도 공연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기존 강의 방식의 교육을 재미있고 현장감있는 상황극으로 대체함에 따라 민방위 대원들의 교육에 대한 참여도는 물론 교육의 효과 또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