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수도를 사용했나요?

1903년 12월 9일 대한제국 말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은 고종황제로부터 수도사업 특허를 받아 1905년에 영국인 소유 조선수도회사(Korea Waterworks Company)에 그 권한을 양도하였습니다. 조선수도회사는 뚝도에 1일 생산량 12,500㎥ 정수시설을 건설해 1908년 9월 1일부터 서울시민 125,0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니,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식 수돗물 보급이었습니다.

서울에 설치된 수도는 그 편리성과 신기한 서양문물로 소문이 나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인천․평양․대구․부산 등 각 도시에 점차적으로 보급되었으며, 도시민의 위생상태도 많이 개선 되었습니다. 해방 전까지 전국에는 83개 도시에 수도시설이 갖추어졌으며, 인구 200만 명이 수돗물을 먹게 되었고 1일 급수량은 272,000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다음편에는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때가 있던데요?’ 를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