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이란 흉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각증세로 주로 심장과 폐, 식도 및 흉곽 전체 에 생기며 흉곽을 이루는 근육이나 뼈·목·어깨·상복부기관 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슴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이며 흉통, 흉부 불쾌감은 흔한 증상으로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원인 질환에 따라 경과가 매우 다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흉통은 통증의 시작, 위치, 방사여부, 통증기간, 통증의 질, 완화요인, 악화요인 및 관련증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서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흉통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지, 흉통의 위치와 양상이 어떠한지 등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에 따른 흉통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협심증

심장근육의 산소 요구량에 비해 충분한 혈류를 공급받지 못해 발생하며 심장동맥 협착이 주원인입니다. 운동할 때 흉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 비만, 흡연, 운동부족,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흉통은 가슴뼈 아래 또는 가슴뼈 뒤쪽의 통증이 팔, 목, 턱 쪽으로 방사되는 양상이 나타나므로 심장내과전문의 진찰 후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2. 심근경색

심장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질환으로 안정 중일 때도 협심증과 유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가슴뼈 아래 또는 전흉부의 통증이 가슴 전체로 넓게 퍼질 수 있으며 어깨와 팔의 통증으로 인한 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대동맥 박리

대동맥 내부가 갑자기 찢어지면서 심장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피가 찢어진 대동맥 껍질 하이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장노년의 남자에게 많고 90%가 고혈압 환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매우 심하며 전흉부 통증, 목/턱의 통증, 견갑골 사이의 찢어지는 듯한 통증 등이 발생하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심막염(심낭염)

심장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 또는 바이러스 감염 후, 결핵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슴뼈 아래 통증 또는 가슴뼈 왼쪽의 통증으로 상복부에서 느껴질 수도 있고 목, 팔, 등 쪽으로 방사되기도 하므로 심장전문의 진찰 후 원인에 따라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5. 위식도 역류

위산이나 음식이 식도로 역류해 올라오는 것으로 식사 후나 누워있을 때 통증이 잘 발생합니다. 통증의 양상은 가슴뼈 아래 통증, 흉부 주위로부터 어깨까지 방사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식생활 습관 개선 및 위산 분비 억제제 복용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폐인성 통증(폐동맥 색전증, 폐렴, 농흉, 결핵성 흉막염, 기흉 등)

늑막 하부로부터의 통증, 연골 가장자리나 상복부로 방사되기도 하며 국소적인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각 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대상포진, 근육 염좌, 늑골 골절 등이 있을 경우에도 흉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는 만큼 의심되는 흉통이 자주 발생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 받으실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