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서관의 열람실과 관련하여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광진구에서
시민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은 광진정보도서관 밖에 없습니다.
광진정보도서관의 열람석은 3백석이 조금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백석이라 하면 열람실이 큰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
차서 공부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또한 접근성도 문제인데요.
자양동이나 중곡동에서 광진정보도서관을 찾아가려면 교통편이 불편하여
편리하게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도서관 이용의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을 방문하면 소란을 피우는 중고등학생들과 성인들로
조용히 자료실에서 책을 보기 어렵습니다.
듣기로 광진정보도서관 열람실은 광진구에 살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광진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인데 타 지역 인구의 유입으로
광진구 시민들이 고통 받게 된다면 이보다 불평등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건의 하고 싶은 건 두 개입니다.
첫째로 광진정보도서관의 열람실을 현재 구청 자리나 신축하는 구청으로
이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청장님의 역점 사업인 광진구청사 신축 사업에 열람실을 넣어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사 부지와 구청사 부지는 구의역 근처에 있습니다.
접근성 면에서 광진정보도서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역 근처에는 경찰서가 있습니다. 으슥한 광진정보도서관 보다는
경찰서 근처의 번화가인 구의역이 늦은 시간이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도서관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할 경우 피곤한 몸을 이끌고 광나루
역까지 걸어오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광진의 중심과도 같은 구의역에서는 지하철과 버스를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열람실의 관리는 자동화로 하셔도 좋고 혹은 관리자를 채용하시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건의 사항은 광진정보도서관의 열람실을 구청 자리로 이전하고
남은 공간을 자료실로 바꿔주세요.
선진국 도서관처럼 자료실 사이에 책꽂이를 놓은 형태로 말이에요.
요즘 새로 지어진 큰 도서관을 가보면 열람실이 없고 책꽂이 사이에 큰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책을 보고 싶은 사람은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조용히 책을 보면서 글도 쓰고 싶은데 공부는 하지도 않으면서 자리만 맡고 사라지는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