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의 유래

군자동 지역 마을의 이름과 위치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군 고양주면(古楊州面)에 속했으나 갑오개혁 때 한성부 남서(南署) 두모방 전관계(箭串契)에 속하였고, 1911년 경성부 두모면 장내능동 (場內陵洞)이 되었다. 1914년 고양군 독도면(纛島面) 군자리가 되었고,  1949년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되었다. 1950년 군자동으로 바뀌었고, 1995년 광진구가 신설되면서 이에 속하게 되었다. 군자동은 법정동과 행정동의 이름이 같다.1970년대 초까지 중랑천을 끼고 배추밭과 판자집이 즐비하던 교외지역이었는데 동이로와 천호대로가 개통되고, 구획정리사업이 전개됨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였다.

웃말

지금의 군자동주민센터가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약 30여호의 인가가 형성되었다.
안동네에서는 이곳을 '웃말(안말을 중심으로 윗 동네)'이라고 불렀다.

아랫말

가운데 말에서 북서쪽 언덕 아래에 형성된 작은 군락이 있어 '아랫말(안동네를 중심으로 아래 동네)' 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약 30여호가 있었다.

사태말 또는 새터말

'사태말'은 웃말(②) 아래에 형성된 작은 마을이다. '사태 말'은 '사태'와 '마을'로 분석하여 이해할 수 있다. '사태 마을'의 '사태'에 대해서는 몇 가지 어원설이 전한다. 첫째는 '삼태기'가 변한 것으로 보는 설이다. 마을이 도당(검은원1)을 정점으로 언덕으로 흘러 삼태기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 해석으로 '삼태기'가 '사태기'로 변한 다음 '사태'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사태말'은 '삼태기 마을'이 되어 아주 이상한 지명이 된다. 더군다나 '삼태기>사태기>사태'의 변화는 음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설은 취하기 어렵다. 둘째는 '사태'를 '산 사태(沙汰) 가 나다'의 '사태'로 보는 것이다. 즉 작은 마을이 형성된 지역에 우기시에 자주 사태가 발생하여 그 말로 동네 이름을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을에 사태가 자주 일었다는 증언은 찾기 힘들고 좋은 의미도 아닌 표현을 마을 이름으로까지 확대되어 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설도 신뢰가 어렵다고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사태말'의 '사태'를 '새터'의 변형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새터'는 '새로 잡은 터(마을)' 아니면 '사이에 조성된 터(마을)'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두 해석 중에서는 후자의 해석이 더 어울린다. 왜냐하면 이 마을은 웃말(②) 아래에 위치해 있으나 사람들 의 생활 동선으로는 가운데말(①)과 웃말(②)의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너말

안동네(①)에서 남쪽으로 형성된 마을이름이다. 지금은 지형의 차이가 별로 없지만 과거에는 높은 구릉지가 있어 마을을 구분하였다고 하며 지금의 군자동 150번지 일대로 역시 30여호의 가구가 형성되었다.

구석마을

군자동 지역 당집(?)이 위치한 너머 형성된 작은 마을로 10가구 정도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의 군자동 23번지 주변이다.

양마동

말을 키우던 곳이라는 뜻의 양마(養馬)에서 유래된 양마동은 군자마을보다 뒤늦게 형성된 마을이다. 1995년 3월 1일 광진구가 성동구에서 분구되기 전까지는 '성동구 송정동'이라는 법정동을 가지고 있었다. 분구(分區)가 동이로를 중심으로 나뉘어지면서 송정동의 일부가 군자동을, 군자동의 구동이로 건너 중랑천 인접지역)가 송정동으로 바뀌었다.
이곳 양마동은 군자마을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확대 발전되던 시기, 한국전쟁 이후 마을에 정착한 주민들이라고 한다. 이곳에 뿌리를 둔 주민들은 '양마청년회'를 조직했다.

뱀장어골

지금의 화양시장 뒤편으로 세종대학교 남쪽 담과 인접한 마을을 일컫는 말이다.
이곳은 특히 길이 꼬불꼬불하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뱀장어 골은 군자동 마을보다는 오히려 화양동 지역과 능동지역을 연결해 주는 작은 마을(10여호)이다.

기본현황(2023년 10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