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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한강 찾기! 영화 속‘한강’의 재발견

부서
구의3동
작성자
수정일
2010-11-12
조회수
734
첨부파일

숨은 한강 찾기! 영화 속‘한강’의 재발견


                - 서울시, 영화에 나오는 한강과 영화 따라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 소개


                - 영화「괴물」, 한강공원ㆍ교량 등 영화 속 배경 되짚으며 산책하는 재미있어


                - 영화「김씨표류기」의‘밤섬’, 유람선ㆍ수상택시 타고 가까이 보면 대자연의 신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면면 발굴ㆍ소개해 나갈 것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을 배경 또는 소재로 한 영화에 등장하는 한강의 다양한 모습과 영화를 따라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 곳곳을 소개했다.




□ 한강은 대한민국에서는 낙동강 다음으로 긴 강으로 서울 중심을 가로지르는 길이가 41.5㎞이다. 도시 한 가운데에 있어 접근하기 좋은데다 해마다 다채로운 축제ㆍ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여가 문화공간으로, 각종 영화ㆍ드라마ㆍ광고 등의 무대로도 사랑받고 있다.


  ○ 최근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통신사ㆍ캔 커피 광고 등 한강이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면서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등 시민 모두에게 친근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영화! 1,300만을 집어삼킨 흥행작‘괴물’>


2006년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흥행작 ‘괴물’은 한강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돌연변이 괴물이 나타난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3D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실제로 영화 괴물이 개봉된 이후로 다산콜센터를 비롯한 각종 포털 사이트에 정말 바이러스로 인해 한강에 괴물이 나타날 수 있느냐, 한강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 잠실대교부터 성산대교, 밤섬까지 서울 시계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할아버지(변희봉 分)가 매점을 운영하는 곳은 여의도한강공원이다. 강두(송강호 分) 가족이 음료와 먹거리를 팔고 오징어를 배달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공간이자 딸 현서가 괴물에게 붙잡혀 가는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 영화가 상영된 이후 강두 가족이 운영하던 매점이 어디냐는 문의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고 영화를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세트다.


○ 여의도한강공원은 지난해 새 단장한 이후로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원이다. 강두 가족의 매점이 있던 장소(서강대교 남단)에는 잔디밭뿐이지만 이미 소문난 ‘한강 조망 명당’으로 공휴일에 이곳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나서야 한다.


○ 마침 올해는 ‘2010 서울 G20정상회의’로 인해 물빛광장 분수가 11.15(월)까지로 연장 운행된다고 하니 오는 주말 가족, 연인과 함께 여의도한강공원으로 나가 영화 괴물의 흔적을 되짚어보며 막바지 분수 구경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 사람들이 괴물보고 혼비백산하며 도망치는 장면, 한강공원 잔디밭에 앉아 이어폰을 꽂은 채로 책을 읽던 여성이 괴물의 손아귀에 낚아 채이는 유명한 장면 또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괴물’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막이 내린 뒤에도 많은 시민들이 영화의 흔적을 되짚기 위해 한강을 찾았다. 특히 원효대교 아래에 실제로 하수구가 있는지 문의가 많았으나 사실은 ‘없다’.


 ○ 괴물이 사람들을 잡아다 넣어두는 깊고 널따란 하수구는 뚝섬 인근 우수구에서 착안해 연출한 세트라는 후문이다.




넓은 한강을 배경으로 촬영된 만큼 영화 ‘괴물’에는 여의도를 비롯한 여러 한강공원과 성산대교, 한강철교, 원효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우리 눈에 익은 교량이 많이 등장한다.


 ○ 가장 먼저 주목할 곳은 한강 하류에 위치한 성산대교다. 극 중 양궁선수인 남주(배두나 分)가 괴물에게 붙잡혀 간 조카를 찾기 위해 성산대교 아래에서 잠을 자고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


     - 성산대교는 마포~영등포를 잇는 붉은 색의 독특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다리로,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문나 밤마다 많은 사진 마니아들이 찾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1980년 한강에서 12번째 지어진 교량으로 하루 19만대의 차량이 오가고 있다.


     - 성산대교는 망원나들목을 통해 망원한강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에는 나들목 앞에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난지나 이촌한강공원 쪽으로 하이킹을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띈다. 또한 비교적 한산한데다 축구ㆍ농구ㆍ배구ㆍ어린이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그 다음으로 남주가 괴물을 쫓아 커다란 활 가방을 등에 매고 아슬아슬하게 교량 아래를 달리는 장면은 한강철교에서 촬영되었다. 철골 구조물 사이를 빠르게 헤쳐 나가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아찔해진다.


     - 영화 속 장면을 되짚어 보기 위해서는 이촌한강공원 한강철교 아래 강변 잔디밭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고개를 들고 교량 깊숙이 들여다보면 복잡하면서도 규칙적으로 얽힌 구조물 사이로 남주가 뛰어가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원효대교~동호대교까지 이어지는 이촌한강공원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2개 한강공원 중에서도 4번째로 크며 자전거도로가 한강과 맞닿아 있어 많은 바이커들이 자전거를 타며 멋진 풍광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으로 손꼽는다.


 ○ 그 밖에 할아버지가 괴물에 당해 쓰러지는 장소는 반포한강공원, 괴물이 남자를 토해 내는 곳은 밤섬, 괴물과 가족의 마지막 사투가 벌어지는 곳은 원효대교 남단이다.


    - 원효대교 남단이라고 하면 어디인지 짐작이 되지 않지만 63빌딩 인근이라고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여의도한강공원에는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옷을 여미고 나와 산책을 즐기고 있다.


    - 여의나루역에 내려 매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하나 사서 움켜쥐고 원효대교에서부터 하류 쪽으로 천천히 걸어보자. 밤섬이 눈앞에 보이는 서강대교까지 걷는데 20~30분 정도 걸리니 적당한 산책과 함께 초겨울 한강의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한강판 로빈슨크루소 ‘김씨표류기’>


□ 한강에 유일하게 시민들이 찾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밤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김씨표류기’를 더욱 인상 깊게 관람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가보지 못한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 아닐까.


  ○ 영화 ‘김씨표류기’는 빚에 쫓긴 남자가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몸을 던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자살에 실패한 남자가 ‘밤섬’이라는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전개되는 다소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 밤섬은 여의도와 당산 사이 한강에 떠있는 27ha 규모의 작은 섬이다. 영화를 통해 1999년 이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 보호되어 온 밤섬의 생태와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생태의 보고로 사람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하루 2회 이상의 순찰활동과 정기적 정화작업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


 ○ 한강 텃새와 철새의 대규모 보금자리로 참매ㆍ가창오리 등 멸종위기종과 원앙ㆍ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가 발견된 바 있다.




□ 그렇다면 영화 ‘김씨표류기’는 어떻게 촬영되었을까. 밤섬은 영화가 촬영된 2008~2009년에도 이미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스태프와 장비를 투입해 제한된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치고 나오는 등 철저한 관리ㆍ감독 하에 진행되었다.


 ○ 실제로 영화 ‘김씨표류기’의 연출팀은 모 인터뷰에서 “밤섬이 멀리서 바라보았던 것보다 무척 크고 마치 우림 한 복판에 들어간 듯 착각이 될 정도로 우거져 놀라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시민들은 밤섬을 서강대교~마포대교 사이 한강 남ㆍ북단에서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다. 그보다 더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이나 수상택시를 타면 된다.


 ○ 유람선을 타고 가다보면 한 여름에도 밤섬 한 쪽의 넓은 구간에 나무가 마치 눈을 맞은 듯 하얗게 물든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새들의 배설물이다. 배설물이라고 해서 지저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하얀 눈처럼 아름다워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 한강 위에서 밤섬을 감상하다보면 운이 좋은 날에는 올 겨울을 나기 위해 한강을 찾아온 큰기러기, 청둥오리, 가마우지 등 겨울철새나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천연기념물ㆍ보호종으로 지정된 희귀한 새를 볼 수도 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 속 ‘한강’>


□ 끝없는 모성애로 대한민국을 울린 영화 ‘말아톤’에는 주인공 초원(조승우 分)이가 반포한강공원을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 혼자 달리기를 하는데 만족하던 초원이가 처음 세상으로 나와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장소인 ‘반포한강공원’은 반포ㆍ서래섬 등 3개의 나들목과 연결되어 접근하기 편리한데다 달빛무지개분수ㆍ 서래섬ㆍ넓은 잔디밭 등 가족, 연인들이 가벼운 휴식이나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여건이 갖춰져 있다.


   ○ 오는 주말에는 반짝 추위가 가고 기온이 오를 전망이라고 하니 영롱한 음률로 인기가 많았던 말아톤OST 4번 트랙 ‘한강 마라톤’을 MP3에 넣고 가벼운 조깅을 즐기러 반포한강공원으로 나서보는 것 도 좋겠다.




□ 지금까지 ‘공공의 적’이라는 제목을 달고 개봉한 영화 두 편(공공의 적1, 강철중:공공의 적1-1)에도 한강이 등장한다. 바로 주인공들의 마지막 결투가 벌어지는 ‘중지도’다.


 ○ 한강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중지도가 ‘노들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노들섬은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섬으로 지금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 원래 ‘노들섬’은 육지와 연결된 모래밭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시절에 제1한강교(현재 한강대교)를 건설할 때에 모래 언덕을 쌓은데다 강변북로의 건설에 이 곳 모래가 사용되고, 주변에 물이 흘러들면서 지금의 섬 형태가 되었다.


 ○ 중지도(中之島)라는 명칭은 일본이 제1한강교 중간 모래 언덕에 둑을 쌓으면서 붙인 것으로 1995년 지명 개선 사업을 통해 ‘노들섬’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친근하고 가까운 공간으로 여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로 한강의 숨은 공간, 조망명소 등 더 많은 면면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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