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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같은 피부, 보습에 답이 있다!

부서
능동
작성자
수정일
2009-12-22
조회수
538
첨부파일
봄꽃 같은 피부, 보습에 답이 있다!

질병·건강정보…겨울철 피부 관리







가을 겨울에 팔, 다리, 몸통에 가려움증 심해지면 건조성 피부염 진행되는 것  


겨울에는 거리와 산의 나뭇가지들에서 잎사귀가 떨어지고 잔디도 말라버려 풍광이 메마르고 황량합니다. 그러나 봄이 오면 죽은 것처럼 보이는 수 십 년 된 고목에서도 연두색 새순이 피고 연노랑과 분홍의 꽃들이 핍니다. 이런 식물들의 재생 능력을 보면서 사람의 몸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늙어도 피부만은 새순과 같이 해마다 새롭게 어린 피부로 살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피부과 의사로서 하곤 합니다. 나무만큼은 못해도 사람도 추운 겨울에 피부를 잘 관리하면 한 살 나이가 더 들어도 봄꽃 같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피부 관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바깥 뿐 아니라 난방으로 인해 실내도 매우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거칠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건조함 자체로 피부에 염증을 생기게 하여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겨울에 갑자기 팔다리, 몸통에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이는 건조성 피부염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피부가 계속 가려운 경우 일반적인 보습제만으로는 가려움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피부가 손상되기 전에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생활 속에서 조금 더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목욕이 가장 중요한데, 너무 뜨거운 물이나 한증막에 오래 머물지 말고, 절대 때수건으로 때를 밀지 말아야 하며, 가볍게 거품을 내어 20분 이내의 욕조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수건으로 심한 마찰을 하면 피부는 손상이 될 뿐 아니라 외부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오히려 각질을 더 많이 만들어 때가 더 잘 생기는 피부가 되고, 뜨거운 환경 즉 적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의 진피 조직의 탄력 섬유에 손상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타민과 수분, 필수지방산 풍부한 콩, 참깨, 들깨, 호두 등도 충분히 섭취


둘째,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하십시오. 로션이나 크림 형태의 전신 보습제는 여자나 어린아이들만 바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성인 남성도 샤워 후 늘 보습제를 도포하는 습관을 들이면 피부가 훨씬 덜 늙고 가려움도 예방됩니다. 샤워 후에는 물기를 수건으로 대강 닦은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듬뿍 바릅니다. 보습제는 방에서 바르기보다는 욕실에 수증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신에 바르시고 특히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는 팔과 다리에 잘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단순히 피부를 밀폐하여 수분을 보호해 주는 제품부터, 피부의 자연 지질 성분과 유사한 보습제까지 여러 종류의 보습제가 있으나 제품의 종류보다는 자주, 충분히 발라주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얼굴도 건조함이 심하다면 세안 후에 바로 보습을 할 수 있도록 욕실에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을 구비해 놓고 사용하십시오.


셋째, 실내 습도를 유지하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도록 하십시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시고 얼굴에 건조함이 심하면 수분 미스트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뿌려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물이나 각종 색상의 제철 과일과 채소, 차를 항상 드시도록 노력하여 비타민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시고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각종 콩, 참깨, 들깨나 호두 등의 견과류를 드시면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흡연은 그 자체로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며 지나친 음주 또한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키고 염증을 증가시켜 피부에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줄이시는 것이 좋겠지요?


얼굴의 피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스팀 타올과 우유 세안입니다. 특히 스키나 운동 등으로 얼굴에 찬바람을 많이 맞아 버석버석해진 피부에 저녁에 집에서 스팀 타올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각질 세포에 수분을 공급하여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피부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스팀 타올을 할 때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얼굴이나 건조한 곳에 2~3분 정도 올려 둔 다음 바로 수분 크림 등의 보습제를 잘 사용해주어야 합니다. 단 너무 뜨겁게 하거나 오래 수건을 올려 두거나, 바로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져서 안 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유는 젖산이라고 하는 천연 각질 제거제 및 보습제가 함유되어 있어 가끔 소량의 미지근한 우유로 세안이나 팩을 하는 것은 가장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입니다.


나무와 꽃에 물을 주고 정성을 들이는 것처럼, 여러분도 건조한 겨울철일수록 피부를 소중히 여기고 잘 가꾸면 새 달력을 걸고, 나이가 더 들어도 오래 오래 곱고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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