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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하는 온고지신 고추장 만들기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
  • 장소 : 자양공공힐링센터
  • 설명 :
  • 날짜 : 2017-12-12

 

3대가 함께하는 온고지신 고추장 만들기

 

 

12일 오후, 자양동에 있는 자양공공힐링센터 영양교육실에선 구수한 장 냄새와 탄성이 가득했습니다. 서울형혁신지구 사업의 하나인 ‘3대가 함께하는 온고지신 마을학교’가 열려서 인데요. 저를 포함해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다문화 이주 여성과 친정어머니, 어르신 등 약 30여명이 모였습니다. 오늘 미션은 전통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그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봐왔던 거라 특별할 게 없지만 요즘 아이들과 특히 외국에서 온 다문화이주여성 가족에겐 신기한 볼거리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서 인지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큰 그릇에 찹쌀로 만든 인절미와 고춧가루, 쌀조청, 메줏가루, 천일염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방망이로 쉼 없이 저었는데요. 5명의 마을강사가 테이블을 돌며 이분들에게 고추장 만드는 법을 지도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학생과 학부모, 어르신까지 3대가 소통하면서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는 ‘산교육의 장’이라고 말한 한 마을강사 고추장은 전통 발효음식으로 우리나라음식 양념에 많이 사용하는 대표식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5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 결혼이주 여성인 쯔엉씨는 “베트남에는 된장, 고추장 같은 장류가 없다”며 “한국에 와서 처음 고추장을 담가 봤는데, 빨갛게 색깔이 변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재밌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을 강사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자원 역량강화와 혁신교육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오늘 행사 어떠셨나요. 특히 우리 문화를 잘 모르는 다문화가족이나 어린 학생들이 함께 전통 고추장을 담그면서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깨닫고,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통고추장 담그기 행사는 오는 18일 군자동에 있는 장안초, 19일은 자양 1동 소재 신자초와 자양1동에 위치한 자양고, 26일은 자양3동에 있는 동자초, 28일은 광장동 소재 광장중학교에서도 진행됩니다.

 

 

직접 만든 전통고추장은 소단위로 포장해 인근동에서 선정한 다문화가정과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나눔 대상 총 100가구에 전달됩니다. 고추장을 만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인데, 어려운 우리 이웃에게 전해진다니 의미 있고 보람이 생깁니다.

 

 

우리구는 이번 고추장 만들기 체험처럼 마을학교·마을강사가 학교와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와 지역 사회가 협력해 아이를 함께 키우는 교육 모델을 구현하는 교육 사업인데요. 2015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이라는 공동 비전을 선언하면서 시행됐습니다. 광진구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양호’로 지정돼 서울시에서 3억 8700만원, 시교육청에서 3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핵심은 마을학교로, 지역주민이 마을강사가 돼 직접 그 마을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주로 직업 체험·요리·공예 등 정규 교과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데요. 우리구에는 현재 155명의 마을강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그는 것과 같은 전통문화 계승활동은 나라와 세대 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게 합니다. 공동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을 통해 우리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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