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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 꽉 닫힌 창문이 겨울두통 유발

부서
보건정책과
작성자
강현준
수정일
2016-01-26
조회수
2171
첨부파일
겨울두통, 실내외 큰 온도차가 원인으로 2~3시간에 한번씩 환기, 실내외 온도차 5~7도로 조절하면 겨울 두통 잡을 수 있어..


회사원 김모(32)씨는 요즘 오후만 되면 머리가 멍하고 아파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다. 한파가 계속되면서 사무실 안은 보온과 난방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어 실내외 기온차는 18도 이상 벌어지고 여러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기에 환기 시키기도 어려워 김씨의 두통은 더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는 겨울 두통을 부른다. 인체가 생체리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실내외 온도차는 5~7도다. 하지만 요즘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의 실외기온은 영하권을 맴돌고, 그에 반한 실내 온도는 18도 이상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18도 이상 벌이지는 셈이다.

따라서 온도변화가 클 때 추운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따뜻한 곳에서 추운곳으로 이동 시 혈액순환 문제로 두통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 때 나타나는 두통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두통에서부터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겨울 두통을 없애기 위해선 실내외 온도차를 5~7도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무실이나 집안에서는 2~3시간에 한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고, 2시간에 한번씩 바깥 공기를 쐬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뇌혈관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두통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두통이 유발되는 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갑작스런 두통이 발생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될 때, 두통의 세기가 점차 심해지거나 팔다리 마비증세, 시력장애, 말이 어눌해 질 때, 고열과 함께 뒷목이 뻣뻣해질 때, 외상 후 두통이 생겼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 겨울 두통의 경우 추운 날씨와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원인이 되지만, 10명중 1~2명은 뇌혈관과 뇌조직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두통을 느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두통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매일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 흡연, 과식,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섭취는 뇌혈관의 항상성을 교란시켜 편두통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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