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망증 심하면 치매 가능성 4.5배”(KBS)

보통 치매라고 하면 노인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30~40대의 초로기 치매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아직 젊은데...... 설마?’ 라고요?
20살이 넘었다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 치매입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죠!
오늘은 아는 만큼 보이는 질환 치매에 대해 알아봅니다.

양한방 통합의사 김철수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Q&A

Q. 선생님 치매는 왜 걸리는 건가요? 특별한 원인이 있는 건가요?

- 유전적 소인에다가 본인의 생활습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누적이 되다가 뇌가 한계에 도달하면 치매가 됩니다.

Q. 흔히 치매하면 알츠하이머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무조건 다 알츠하이머인건가요?

- 뇌가 신체보다 빨리 늙어 생기는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 치매가 대표적인데요. 치매의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뇌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뇌세포가 소멸하며 생기는 혈관치매 그 외 머리를 다쳐 발생하는 기타 치매도 있습니다.

Q. 선생님 알츠하이머는 왜 생기는 건가요? 나이 탓인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요?

- 뇌를 힘들게 하거나 싫어하는 일이 누적되면 해로운 활성산소나 찌꺼기가많이 생겨 뇌세포가 손상을 받습니다. 이런 찌꺼기 중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청소되지 않고 뇌세포주위에 쌓여 뇌세포에 산화제로 작용하거나 뇌세포순환을 방해해 세포막과 세포 내부의 구조물을 손상시켜 결국 뇌세포가 소멸하는데요. 뇌세포의 소멸이 심해지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입니다.

Q. 알츠하이머의 주된 원인이 독성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누적 때문이라면 젊은 사람도 걸릴 수 있다는 건가요?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식 또는 과도한 지방섭취, 술, 담배로 젊은 나이에도 고지혈증이나 중증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그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면이 있을 뿐입니다.

Q. 알츠하이머는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잖아요. 초기엔 증상이 어떤가요?

- 대표적인 증상은 건망증입니다.

Q. 건망증은 나이가 들어가며 나타나는 현상 아닌가요?

-노화현상이지만 예전에는 사람들이 수명이 짧았고 지금은 오래 살게 되면서 병들고 아픈 기간이 늘어나 치매를 앓는 기간이 길고 치매가 많이 발생합니다. 지금 내 나이에 ‘건망증이다’ ‘건망증이 아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도 치매로 가고 있다는 관점에서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Q. 최근 개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과가 좋다고 하던데요?

- 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주된 약은 인지기능개선제가 개량되어 나온 약들이 많은데 소화 장애를 덜 일으키거나 몸에 붙이는 패치가가 환자들한테 큰 도움이 됩니다.

Q. 치매약은 평생 먹어야 하고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던데요?

- 평생 먹을 가능성이 크지만 중증 치매 환자는 그 약효가 미미합니다. 하지만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계속 써야 한다고 봅니다.
부작용은 소화장애, 구토, 설사가 대표적입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10가지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1.잊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
2.익숙했던 일인데 생소할 때
3.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을 때
4.매번 다니던 길을 찾을 수가 없을 때
5.돌보던 손주를 자주 잃어버릴 때
6,숫자와 같은 상징체계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져 갑자기 계산하지 못할 때
7.냉장고 속 전화기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고 발견한 후 다시 냉장고에 넣었을 때
8.감정의 기복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할 때
9.예전 대비 성격이 완전히 변할 때
10.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Q. 당장은 아니어도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될 수 있나요?

- 건망증이 심해지는 경우 치매로 갈 가능성은 정상인보다 4.5배 높습니다. 원래 건망증이 심하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근래 들어 건망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적극적인 예방과 진단,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