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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자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

부서
건강관리과
작성자
노윤숙
수정일
2012-09-07
조회수
2896
첨부파일

우울증 ․ 자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한해 11조7,200억원


 


자살은 개인의 비극, 한 가정의 파탄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나라 전체로 봐도 인적,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다. 자살을 결코 몰락한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대한민국 인적 자본이 흔들리고 있다' 보고서에서 "우울증과 자살로 입는 경제적 손실이 한해 11조7,2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의료비 부담 증가, 생산성 하락, 인재 감소 등 점차 국가 경제 발전을 해치는 무시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자살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우울증으로 인한 작업손실 비용은 2010년 기준으로 6조5,000억원이다. 우울증 환자의 평균 작업 손실 일수 등을 감안한 수치인데, 10년 전(2조5,000억원)보다 2.6배나 커졌다. 이 기간 그만큼 우울증 환자수가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00년 22만명에서 2010년 53만명으로 껑충 뛰었고 진료비도 5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병원을 찾지 않은 잠재적 우울증 환자까지 감안하면 향후 개인의 의료비와 국민보험 재정 부담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3년 자살자 수가 집계된 이후 2010년까지 총 자살자수는 20만 명에 달한다. 보고서는 연령별 자살자수와 국민소득 통계를 바탕으로 이들이 생존했을 경우 2010년에 벌 수 있었던 금액을 5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살자수의 10배로 추정되는 자살 기도자까지 합치면 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1조5,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자살을 더 이상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고 국가 차원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울증 환자들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쉽게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우울증도 신체 질환과 같이 일반적인 병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홍보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커버스토리 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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