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답게 봄 기운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어
허탈하고 참담한 마음입니다.

지난 4월 9일 이후로 감염사례가 없던 우리구도
이번 이태원 클럽과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안에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별도 설치하여
5월 11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추진단은 구청 관련 부서와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의심자 자발적 검진 유도, 유흥시설 방역과 집중 지도점검,
집합금지명령 이행여부 감독을 실시합니다.

이번 집단감염 사례는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의심 환자들이 음지로 숨어버릴 수 있어
더욱 철저하고 강경한 대응이 요구되는데요.

검사를 기피하는 의심 환자들을 위해
실명 없이 전화번호만 제출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를 실시합니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랍니다.

한편 5월은 가정의 달로, 여러 기념일이 있습니다.
예정된 구민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각 기념일에 맞춰 마스크, 서한문을 발송해
마음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엔 관내 어린이집 원아
6,300명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전달했고,
8일 어버이날에 맞춰 만65세 이상 어르신
50,244명에게 마스크와 서한문을 발송했습니다.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된 성년의 날(18일)에는
만 19세에 달한 우리구의 새내기 어른들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기념일별 대상자 외에도
활동이 불편한 4,932명의 장애인 분들,
현장근무로 감염 노출을 각별히 주의해야 할
공동주택 근무자, 환경미화원 1,501명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각 기념일에 맞춘 축하 영상메시지와
카드뉴스를 제작해 게시하고 있는데요.
구청 홈페이지, 소셜방송(유튜브, 네이버TV)과
지역 전광판, 전자게시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년에 한 번뿐인 날들인 만큼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한편 구청장 업무추진비의 절반과 4개월 간 급여 일부를
반납한 것에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도 동참합니다.
또 산하기관을 포함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아주신 기부금 3,642만원은 광진복지재단에 전달,
코로나19 관련 물품 구입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휴원이 길어져 수입이 줄어든 어린이집
146개소에는 총 3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며
수시로 방역소독을 실시해 긴급 보육이 필요한 아동들과
교사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자치회관에서 활동중인 98명의 강사들에게는
2개월의 강사료를 선지급할 예정입니다.
운영을 멈춘 자치회관이 하루빨리 구민들에게 돌아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고
조금씩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가려던 길목에서
재유행의 불씨가 살아나 더욱 안타깝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실감하게 됩니다.

그동안의 집단감염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개인의 부주의가 수많은 이들이 쌓아올린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며 인내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