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가치 멘토링’- 광진구형 다문화 멘토링

작성자

김**

분야

교육

등록일

2023-09-14 21:39

해당연도

2023

해당반기

후반기

조회수

346

답변방법

이메일 + 문자메세지

첨부파일

시민정치론 4팀-최종(4차). hwp
바로보기 바로듣기

개요

본 제안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4동의(이하, 자양4동) 높은 다문화 가정 비율에도 다문화 아동·청소년에 대한 교육 지원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자양4동의 다문화 아동·청소년 교육 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현황을 개선하기에 적합한 다문화 아동·청소년 교육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본 제안의 목적으로 한다.

현황 및 문제점

광진구 및 자양 4동에 대한 통계 및 문헌 조사, 지역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교육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및 단체에 대한 현장 조사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자양 4동의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 교육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도출한 현장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에 대한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의사소통하기에 충분한 한국어 실력을 갖추지 못한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은 자양4동 주민자치회와의 프로젝트 진행 회의에서도 주요 문제로 언급되었으며, 관계자 인터뷰에서도 같은 내용이 언급되었다. 센터 실무자들에 따르면 부족한 한국어 실력은 자양 4동 내에 중국인 가정이 많아 한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어려움이 없는 생활환경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한국어의 교육과 관련하여, 이중언어의 사용과 관련해서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이 제공되지 못한다는 점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

둘째,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들을 교육할 인력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예산의 부족으로 인하여 전문성 있는 강사를 고용하기는 힘든 여건이다. 이에 대학생, 이주여성 등 봉사자들에 의지하여 현장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봉사 성격을 띤 인력에 이중언어 능력,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기는 힘들다. 이마저도 ‘봉사’의 성격상 인력의 공급이 불안정하여 아이들을 만날 교육자를 구하는 것이 실무자들의 만성적 과제처럼 되어버렸다. 이는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들이 제공받는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셋째,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의 교육 현장에서 대학생이 가지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두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우선 교육 봉사를 통해 아이들을 접하는 대학생들은 활동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아동·청소년 교육의 특성상 멘토가 아이들과 만나서 익숙해지고, 정이 드는 시간이 필요하며, 멘토가 자주 바뀌는 것은 교육 환경에 적절지 않다는 현장의 지적이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하루에 4~5시간, 일주일에 2~3번,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할 사람을 찾지만, 교육 봉사는 30시간이면 종료된다는 불일치가 존재한다. 두 번째 측면으로는 이중언어를 구사하거나,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대학생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대학생들이 현장과 관계 맺는 방식은 자원봉사, 교육 봉사, 교외 근로 등이 있는데 세 가지 형식 모두 특정한 형태의 능력과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봉사 및 근로 ‘행위’에 초점을 두는 결합방식이다. 따라서 대학과 현장의 연계 시, 멘토에게 있어 ‘지속적 결합’과 ‘교육적 능력’ 두 가지를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개선방향

다(多)가치 멘토링- 광진구형 다문화 멘토링 정책
기존의 한국장학재단 멘토링을 광진구와 자양 4동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광진구와 자양 4동의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광진구청과 건국대학교 더 나아가 세종대학교와 연계하여 자양 4동의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다(多)가치 멘토링’ 을 운영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다(多)가치’ 는 ‘많고 다양한 가치’ 가 어우러지는 것을 상징하며, 다문화 아이들이 멘토링 활동 간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함을 존중하고 장려하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기존 획일화된 홍보 방식이 아닌 다방면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홍보에 있어서는 가천대의 사례가 귀감이 될만 하다. 가천대가 진행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의 경우 20명의 멘토를 운영중이며, 모두 매치가 된 만큼 홍보가 잘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가천대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홍보하거나, 대학생들의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으로 홍보를 하였다. 홍보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접근성이므로 대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나 에브리타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활용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도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학생 식당이나, 단과대 건물의 게시판을 통해 ‘다(多)가치 멘토링’ 을 홍보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다(多)가치 멘토링’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여, 건국대학교·세종대학교의 휴학생, 편입생, 유학생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멘토 모집의 어려움과 인력 모집의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가천대학교의 사례처럼 학교 홈페이지 공고, ‘에브리타임’ 과 같은 학생 커뮤니티, SNS 등 홍보 채널을 다양화하여 학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아울러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드림학기제’ 의 사례를 참고하여, 학점인정, 장학금 수혜 혜택 등을 통하여 모집에 있어서 어려움을 줄이고자 하였다.

멘토링 진행 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천 연수구 선학동의 사례를 참고하여 중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자주 개최하여 멘토링 활동 중인 멘토-멘티의 유대감을 깊게 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 방안은 다문화에 대한 마을 주민의 전반적인 이해와 인식 개선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기대효과

2021년 11월 기준, 광진구는 외국인, 다문화 주민의 인구수가 21,653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8번째로 높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2010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외국인 지원 및 인식 개선’, ‘이중 언어 환경 조성’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30일 열린 ‘2023년 제1차 광진구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상호 문화 이해 교육’ 의 필요성을 인지하였다. 광진구의 정책 방안과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다(多)가치 멘토링’ 은 삶의 가치 상승, 건강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 확립,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 다문화교육 수요 충족을 통하여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