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역은 詩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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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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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일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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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역은 詩집?
- 서울시 지하철역 203개역 스크린도어에 3,485편의 시 부착
- 시민들, 지하철 광고가 아닌 일상 속 문화 향유할 수 있어
□ 최근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를 따라 역의 끝에서 끝까지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 그들의 눈은 스크린도어에 쓰여진 시(詩)를 쫓고 있다. 그것은 서울시가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위해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투명 유리판에 부착한 시이다.
○ 지하철에서 광고만 바라보다가, 언뜻 만나는 시(詩) 한편은 지하철 승객 시민에게는 새로운 문화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 서울시는 ‘08년부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시(詩)를 감상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에 시를 새겨 넣기 시작, ’09년 지하철역 스크린도어가 모두 설치됨에 따라 지하철 역 전체가 시가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 시를 깔끔한 글씨체로 스크린도어 투명유리판에 부착한 것으로, 현재 203개역 3,485개의 시가 부착되어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1,000여개의 시를 더 설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스크린도어에 부착되는 시는 가능한 한 많은 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부터 많은 시인들에게 자천시를 부탁한 결과 시인 1,340명이 보내준 것이다.
○ 시인들은 시 1편씩만을 추천요청 하였으나, 여러 편을 보내기도 하고, 아예 시집을 보내는 시인들도 수 십 여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호응을 해 주었다.
□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하여 지하철 스크린도어, 버스・택시 정류장 등에 시를 지속적으로 새겨 넣을 계획이다.
○ 이를 통하여 많은 시민들이 시를 보고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며, ‘시가 흐르는 서울’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