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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의날’ 수상자가 된 두 노숙인 이야기

부서
광장동
작성자
수정일
2009-10-30
조회수
798
첨부파일


 


‘저축의날’ 수상자가 된 두 노숙인 이야기


     - ’09.10.27(화) 제46회 저축의날 수상자 중 2명의 노숙인 표창


        (금융위원회 위원장 표창)


     - ’08년 서울시 노숙인 저축왕 선발자 34명 중 5명 추천 2명 선정


     - ’09년도 서울시 노숙인 저축왕 70명 선발 예정


제46회 저축의날(09.10.27)을 맞이하여 금융위원회에서 선발한 저축미담사례자로, 2008년 서울시 노숙인 저축왕선발대회에서 저축왕에 선발되어 서울시가 추천한 노숙인 2명이 표창 대상자(금융위원회 위원장 표창)로 선정되었다.




○ 표창을 받게 된 노숙인 2명은 현재 노숙인 쉼터와 임시주거에 거주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활ㆍ자립을 위해 스스로 일해 번 돈을 꾸준히 저축하고 있어, 지난 2008년 서울시 주관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에서 노숙인 저축왕에 선발된데 이어, 또다시 표창을 받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서울시 주관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란, 보호시설(쉼터)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근로 소득 중 저축액이 많은(저축비율이 높은) 사람들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제도로,


○ 노숙인들의 저축을 장려하고, 보호시설의 체계적인 저축관리를 유도함으로써 기존의 자활사업의 효과를 거양하고 효율적인 주거독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08년도부터 서울시에서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 ’08년에는 우수저축자 34명을 선발하였고, 그 중 28명에게는 서울시 저소득 취약계층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희망 플러스 통장’ 가입을 추진하였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10개월(3월~12월) 동안 노숙인 보호시설 입소 노숙인(2천여명)의 저축이 10억 7천만원이 증가하고, 주택청약저축 가입자가 100여명 증가(14명→114명)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 ’09년에는 개인시상범위를 상담보호센터까지 확대하고, 시상인원을 7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09년 노숙인 저축왕 선발 대회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되었고, 대상자 선발 및 시상은 ’09.11월부터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저축의 날 표창이 노숙인들이 저축에의 의지를 갖고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2009 서울시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 역시 노숙인들의 저축을 장려하여 자립ㆍ자활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별첨 : 저축의 날 수상자 2인 사례


※ 담당


  - 노숙인 저축왕 선발 : 복지국 자활지원과  기재일 (☏ 6360-4544)


  - 희망 플러스 통장   : 복지국 복지정책과  김현숙 (☏ 3707-9079)









별 첨


사례1.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 이○○(남, 68세)씨는 한 때 잘나가던 형틀목공이었다. ’06.7월 이전 이○○씨의 여가는 화투, 성인오락, 당구, 바둑, 장기 등 돈을 내고 하는 온갖 종류의 내기였다. 마침내 가산을 탕진했다. 생활이 궁핍해지자 문제의 원인을 사회로 돌렸다. 세상을 원망하며 노숙의 길에 접어든 이○○씨는 종묘공원에서 노숙하던 중 거리 상담을 나온 사람을 따라 노숙인 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 200여명의 쉼터 입소인들의 불우했던 과거를 보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다. 건강을 추스르자 시작하게 된 것이 ‘특별자활사업’이라는 서울시 일거리였다. 한달 급여(39만원)은 예전 같으면 하루 노름 밑천도 안되는 돈이었다. 하지만 노숙을 거친 이○○씨에게는 소중한 돈이었다. 노력하며 저축을 하는 이○○씨에게 급여가 나은 ‘일자리 갖기 사업’ 일자리(한강시민공원 둔치 청소) 일자리가 주어졌다. 궂은 날이든 맑은 날이든 개의치 않고 개근을 했다. 매월 버는 돈의 80%를 저축하며 통장을 늘려나갔다.




○ ’08.12월 서울시에서 선발하는 노숙인 저축왕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09.3월에는 서울시 저소득층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희망 플러스 통장”에 약정 자격을 얻었다. 희망 플러스 통장이 만기가 되는 2012년 봄에는 근사한 낚시점을 개업할 예정이다.




○ 온갖 노름은 다 해 보았다. 늙고 몸이 젊은 시절 같지 않다고 느낀 그 순간에 정신이 들었지만, 그렇기에 이제는 이런저런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씨는 노숙인 시설인 가나안 쉼터에서 운영하는 샬롬의집(용산구 서계동 소재)에서 30명의 다른 노숙인들의 역할 모델을 하며 살아간다. 남는 시간에는 노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각종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담당 : 가나안쉼터, 박중달, 964-1558)




 


사례2. 두 아들과 사는 평범하게 사는 것만도 행복합니다.


○ 박○○(여, 50세)씨는 끊이지 않는 남편의 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두 아들과 함께 무작정 거리로 뛰쳐 나왔다. 가진 것이 없이 나온 박○○씨에게 기다리는 것은 막막한 미래였다. 남편이 찾아올까 두려워 주소를 옮길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본인은 여성 노숙인 쉼터에 찾아들 수 있었지만, 두 아들은 고시원과 친구집을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 아들들을 찾아오려면 주거지가 필요했다. 식당에 취직해서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10여년을 극심한 요통으로 파스 없이 잠을 이룰 수 없는 몸으로 고된 식당일을 이기면서 바라는 것은 아들들과 평온한 삶이었다. 그러던 중 적은 보증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알게 되었다. 보증금 150만원을 마련하여 임대주택으로 옮긴 박○○씨는 바라던 대로 아들들과 살 수 있게 되었다.




○ 임대주택 입주 후 아들은 “어머니와 떨어져 살면서 전에는 몰랐던 가족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보다 정이 돈독해졌다고 밝게 웃었다.




○ 130여만원의 급여 중에서 80만원이상을 저축하며 노력하는 박○○씨는 ’08.12월 서울시의 노숙인 저축왕에 선발되었다. ’09.3월에는 “희망 플러스 통장” 가입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 박○○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들들 명의의 청약저축을 열심히 붓고 있다. 언젠가 스스로의 힘으로 주택을 마련하여 독립할 때까지 박○○씨의 노력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 “집을 나와서는 죽지 못해 살았는데, 이제는 아들과 함께 산다는 것,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 것만큼 앞으로 내게도 희망이 쌓인다는 생각에 이제는 아무리 힘들어도 웃으며 할 수 있다”며 웃음 짓는 박○○씨의 모습을 보며 지금의 미소를 앞으로도 계속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담당 : 아침을여는집, 이제원 간사, 9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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